25년간 프로야구 현장을 취재하며 그라운드를 누빈 김양희 스포츠 기자는 야구의 힘을 일상성에서 찾는다. 그리고 기록과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야구인들의 삶과 우리 인생의 ‘야구적’인 순간을 포착해낸다. 『인생 뭐, 야구』는 베테랑 야구 전문 기자가 오랜 경력을 토대로 풀어낸 야구와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의 순간을 담은 책이다. ‘그깟 공놀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웃음과 울음을 담고 있는 야구. 그라운드 안팎에서 펼쳐지는 우리들의 야구 이야기에 함께 빠져보자.
여성으로서 오랜 시간 야구의 현장을 누빈 저자의 삶 또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 그라운드만큼이나 다채로웠다. 여자 스포츠 기자가 많지 않던 때, 자신을 낮추어 보는 시선과 부딪히며 살아남아야 했던 시기를 지나 어느새 기자 1년 차 때 만난 이들은 단장, 감독, 코치가 되었다. 기자로서의 삶을 회상하며 저자는 자신이 날린 홈런과 실수로 던진 폭투를 떠올린다. 그리고 “힘든 게임도 많았지만, 9이닝 내내 그라운드 위에 서 있고자 버텼다”며 그 과정을 돌아본다.
봄부터 가을까지 야구는 일상과 늘 함께하며 무수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팬들은 기쁨과 괴로움, 분노와 열광을 느끼며 144경기 내내 관중석을 지킨다. 저자는 스포츠 팬이 된다는 건 ‘평생의 족쇄를 차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팬들은 응원하는 팀과의 일치감, 동질감을 통해 자신이 팀과 심리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느낀다. 삶의 순간에서 끊어낼 수 없는 중독성이 스포츠 팬심에 녹아 있는 것이다.
야구는 마치 떼어놓을 수 없는 고향과 같다. 아무리 고통받고 힘들어도, 비시즌에 뿌린 희망으로 ‘혹시나’하는 내년에 대한 희망을 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게 쌓인 시간과 애정이 강렬한 야구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가 된다.
시작도서와 목표도서를 선택하면 어떤 도서들을 사이에 읽으면 좋을지 추천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