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게임을 승리로 바꾸는 과학’ 메이저리그에 세이버메트릭스 열풍을 일으킨 마이클 루이스의 책 ''머니볼''의 부제다. 같은 지구에 소속된 LA 에인절스나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빅마켓 팀과 달리, 매우 작은 시장을 가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승리의 기록을 소설처럼 풀어낸 이 이야기는 야구팬보다 오히려 경영자에게 인기가 많은 독특한 책이었다. 그러나 오클랜드라는 스몰마켓 팀이 양키스라는 빅마켓 구단을 이기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들려주려는 욕심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소개함으로써 야구팬들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기도 했다.전력분석관으로 일하면서 뉴욕 메츠에 세이버메트릭스를 도입한 저자는 이 책에서 ''머니볼''의 거짓말들을 바로잡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특히 마이클 루이스가 저지른 가장 큰 오류는 야구계의 불균형의 본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세이버메트릭스를 도입하지 않고 강한 팀이 되려면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간주했는데, 사실은 연봉 총액과 팀 승률 간에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 팀 연봉 총액이 팀 승률에 끼치는 영향은 10~35% 사이였다. 이는 팀 승률의 대부분이 연봉 총액이 아닌 다른 요인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이 외에도 영화와 책에서 언급된 머니볼의 수많은 거짓말들을 실제 데이터를 통해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다.이 책의 묘미는 머니볼의 거짓말을 밝혀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이버메트릭스가 야구를 넘어 비즈니스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흥미롭게 소개하고, 또한 많은 야구팬이 궁금해 하는 세이버메트릭스 공격과 수비 지표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팀 성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시한다.
최근 10년 동안 아구계의 데이터 혁명은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국내 프로야구까지 뒤집어놓았다. 평론가와 해설위원의 해설 내용이 바뀌었으며, 기자들은 WAR, wRC+, UZR 등 낯설고 생소한 스탯을 들이밀며 선수를 평가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MLB 구단은 세이버메트릭스와 스탯캐스트의 도움으로 새로운 기준을 가지고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데이터 야구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데이터에 의존하며 야구를 관람하는가? 이 책은 다승, 타율, 타점, 세이브 등 혼란과 오류를 가져오는 기존 스탯이 아니라 좀 더 분명하고 스마트한 스탯을 통해 독자들이 더 재미있는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2018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수학이라는 진입장벽 때문에 데이터 분석에 접근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인 야구로 통계분석을 다루어 본다. 메이저리그에서 140년 이상 쌓여온 대형 패널 데이터를 이용해 전통적 분석인 상관관계 분석, 회귀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 분산분석과 최근 인공지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판별분석, 클러스터링 분석, 요인분석, 네트워크 분석, 신경망분석 등을 통해 흥미로운 야구 이야기를 모델링하고 데이터로 직접 테스트한다.